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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ünchen

에어차이나, 베이징 공항 경유 후기



2017.12.24.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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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만에 여행가기로 결정.

두근두근.

요즘 핫한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와 오스트리아의 빈을 방문하고 싶어 호텔까지 다 예약했지만,

사정상 다 취소되고 독일 뮌헨에 가기로 되었다.

사실

에어차이나와 '악명높은' 베이징 공항 (= 베이징서우두국제공항, 베이징캐피탈공항) 경유가 나에게 어떤 두려움을 선사했는지, 

준비하는 내내 남자친구한테 온갖 꼬라지는 다 부리고 가는 내내 기도를 했다.

에어차이나는 수화물 분실과 파손으로 유명하고

베이징 경유는 보안검색으롱 유명...ㅠ_ㅠ

(에어차이나가 국적기인데..)


1. 부디 보안검색대에서 나의 면세물품들이 통과되게 해주세요.

2. 캐리어가 부디 뮌헨으로 정상적인 모습으로 제 시간에 잘 도착하게 해주세요. 


결론을 이야기하면,

캐리어 잘 도착했고, 보안대 무사 통과.

오늘 작성할 이야기를 내용은

1. 보안대 검사

2. 에어차이나 라운지 이용

3. 에어차이나 기내 및 기내식


※ 긴글 주의! ※

(나눠서 작성하지 못한점 ... 죄송)


1. 보안대 검사

후기를 읽어보지 않았더라면 몰랐을수 있는 것들...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의식흐름에..의하여 써봐야겠다.)

다행히도 후기를 읽었기에, 화장품 면세는 100ml  이하로 구매했으며, 

모든 액체류는 2개의 지퍼백으로 나눠 친구1, 나 1로 들고 갔다. (지퍼백 준비를 해야한다)

한국인이 많은 줄이 아닌 다른 외국인이 많은 줄에 서있어서 그런지 조금 수월했지만(?), 

중국인들이 우리를 보고 한궈런~ 어쩌고 저쩌고 했다. 

아마 한국인이라 더 철저히 해야한다는말을 하지 않았나 싶다... 완전 떨렸다. (완전 나의추측ㅠㅠ)

앞에 외국인 아저씨가 허리띠도 풀길래 따라 풀고 ( 외국에서는 허리띠 풀음) 

몸 수색하는 동안 지퍼백을 검사하는데 100ml 넘는지 안넘는지 확인했다.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순순히 응했다.  


즉, 액체류는 지퍼백에 싹 넣고

배터리, 보조배터리, 노트북, 태블릿 싹 빼놓아야

한번에 통과된다.


내가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에서 읽은 후기는

면세에서 25ml 짜리 4개가 든 양주를 샀는데 안된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25ml 양주를 마셨다는 후기.

병원에서 처방받은 여드름 약 안된다고 버리라고 했던 후기.

당신 충분히 나갔다 들어올수 있는 시간이다. 액체류 가져가고 싶으면 비자 받아서 찾아가라고 했던 후기 등등

또 성적 수치심까지 느낄수 있는 몸 수색...

여러 블로그 후기를 읽으면서 나름 면세 포기도 많이하고 꼼꼼히 준비했던거 같다.

단단히 마음먹고 준비하시길 바라면서...


그리고 여러블로그를 서치하면서 액체 수화물에 100ml 이하, 이상 굉장히 헷갈렸다.

물론 이하, 이상 이라는 이 단어가 100ml 가 된다는건 알지만 그래도

어떤 누구도 본인이 100ml 액체류를 들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다는 글을 읽어본적이 없기때문이다.

나는 반신반의하며 100ml 짜리를 구매했고 지퍼백에 잘 넣었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했음을 꼭 말하고싶다.


우리는 베이징 공항에서 경유하는 시간이 어마어마무시했기 때문에 에어차이나 라운지를 신청했다.

호텔에 가는 방법도 있었으나, 우리는 에어차이나 라운지를 선택

2층으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갔던 기억..

이 날은 정말 한국인반 중동인들 반반, 다른 외국인들은 보이지 않았다. ( 한국말 잘 하기때문에 말 조심해야한다.)

과자 주전부리 3가지와 음료수를 제공하고

쇼파, 테이블 제공, 와 누울수 있는 침대 제공하는데 

이날은 저 중동 가족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는건지...젖먹이 아기부터 3살정도 되는 아기데리고 왔기때문에 이미 풀..

환기 안되는 곳에서 11시간 버티기 우리도 힘들었다. 아기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ㅠㅠ


아 맞다. 제일 중요한거~

경유시간이 짧은 사람은 절대적으로 베이징 공항을 경유해서는 안된다.

예전에 싱가폴에서 남방항공 타고 한국으로 돌아올때 광저우경유를 했다.

새벽 1, 2시에는 사람이 없지만, 

아침엔 정말 입이 떡하고 벌어졌다. 사람이 엄청 많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3시간이라는 시간이 확보되었기 때문에 여유있게 줄도 설수 있었던 것같다.


베이징 공항은 시간 상관없이 사람이 많은듯하다.

뮌헨에서 베이징 공항으로 새벽 4시 반쯤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여권검사하는 줄이 1시간 반쯤? 걸렸다.

그리고 줄 한참 서서 소지품(?) 보안검색..통과했다.

다시 정리하면, 베이징 경유하려면 적어도 3-4시간 경유시간을 확보해두는것을 추천한다.

솔직히 베이징경유 추천하고싶지 않다ㅋㅋㅋㅋㅋ


참고  

남방항공이나 동방항공 저가항공사는 경유지에서 비행기타려면 버스타야했는데

에어차이나는 국적기라 그런지 버스타고 이동하는 횟수가 적었다.

 베이징에서 한국올때만 탔었음...


2. 에어차이나 라운지 이용


베이징 공항에  에어차이나 라운지 이용하지 않아도

자리 잡을수 만 있다면...!!

공항 내에 리클라이닝 체어에 쉬는것도 강추..  

구석구석 안쪽에 6-8개씩 배치되어있었는데 

이미 저녁먹고 자리잡으러 갔을땐 만석이라 라운지를

이용할수밖에 없었다.

(한국 돌아올땐 리클라이닝 체어에서 쉬었는데 누울수 있으니 훨씬 편함..추우니까 담요도 덮고...@@,

사진은 없음...눠서 잠자기 바쁘니까..)


3. 에어차이나 기내식

이제 에어차이나 비행기 안..


한국 ➔ 베이징

에어차이나는 옌징맥주를 마실수 있다고 해서 마셔봄..

전반적으로 괜찮았음..기내식 맛있음~!!@@

기내식으로 사육당했지만 싹싹 다먹었음.



베이징  ➔ 뮌헨

원래 2번 나오는데 첫번째를 놓치고 두번째 나왔을때 정신없이 찍은 소세지..ㅎ



뮌헨 ➔ 베이징

닭고기랑 햄? 이었는데

까다롭지 않은 입맛이기에 괜춘~ 먹을만 했다.

베이징에서 한국올때는 안찍었다 ㅎㅎ 경유가 길고 뱅기 오래타니까 

기내식 사육당하는거 같아서 ㅠㅠㅋㅋㅋ





이 긴글이 도움이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누락된 기억도 있을테지만,

확실한건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마음고생은 확실하게 했다. 

ㅋㅋㅋㅋ

남자친구는 에어차이나 고장없이 수화물 잘 도착했고 기내식 맛있었고 서비스 나쁘지 않았다며...

다시 이용할 마음이 있다고 ...

나는 그냥 당분간 이용할 의향이 없다... 마음고생이 나름 심했기 때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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